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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팝 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자카시의 브랜드 협업

패션토끼 2025. 2. 18. 23:08

무라카미 다카시(村上隆むらかみたかし, 1962년 2월 1일 ~ )는 일본의 현대 미술가, 팝아티스트이다. 그는 (회화, 조각 등의)순수 미술과 (패션, 제품, 애니메이션 등의)상업 미술 양쪽 모두에서 작업하며 고급 예술과 저급 예술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타쿠 문화'를 미술이라는 고급문화에 접목시켰다는 평을 듣는 그는 일본의 전통 미술과 대중문화를 원천으로 ‘슈퍼플랫’의 개념을 만들어 냈다.슈퍼플랫은 무라카미 자신 및 그가 영향을 준 일본 미술가들의 미술 스타일을 뜻하기도 한다. 무라카미는 카이카이키키 Co. Ltd.의 창립자이자 대표로서, 젊은 작가들을 돌보고 연 2회 전시회 'GEISAI'를 조직하고 있다.

2002년, 마크 제이콥스의 초대로, 무라카미는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과의 장기 협업을 시작했다. 그는 핸드백 시리즈의 디자인으로 쓰인 작품들에 기여를 하면서 시작을 했다. 이 시리즈는 루이비통의 상호를 재조명했으며 큰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다. 그는 비록 그 이전에도 패션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했지만, 그의 루이비통과의 작업은 '고급 예술'과 소비주의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게 만들었다. 이는 그가 고국 일본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유명인의 반열에 오르게 해 주었다.

2007년, 무라카미는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앨범 Graduation의 커버 아트를 작업했으며 노래 "Good Morning"의 애니메이션 뮤직 비디오 감독을 맡았다.

위의 두 예에 대해, 무라카미는 이후 이 프로젝트들에서의 상상을 그의 회화와 조각에 더하고, 더 나아가 예술과 상업 브랜드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며 심지어 그러한 경계 자체에 의문을 던지면서 이들을 '재인용'했다.

예술과 상업 제품 사이에서 두 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자, 무라카미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그것이 양다리를 걸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것이 경계를 바꾸는 것이라 믿습니다. 제가 몇 년 동안 말해 오고 있는 것은 어떻게 일본에서, 그 경계가 덜 정의되냐는 겁니다. 문화 때문이기도 하고 전후의 경제 상황 때문이기도 하죠. 일본인들은 예술과 상업이 섞일 것임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사실, 그들은 융통성 없고 가식적인 서구 "고급 예술"의 계층 체계에 놀랍니다. 서구에서는, 사람들이 온갖 돌들을 던지기 때문에 그 둘을 섞는 것은 분명히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건 괜찮습니다—제게는 단단한 모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라카미는 또한 일본에서 넓은 범위의 예술가들 및 사업들과 협업을 했는데, 이 중 유명한 예로는 주요 도심 부동산 개발 계획 롯폰기 힐스의 언론 홍보를 위해 그가 제작한 이미지 캐릭터가 있다.

2009년, 음악 프로듀서 퍼렐 윌리엄스는 아트 바젤(Art Basel)에서 무라카미와 협업한 조각 작품을 공개하며, "가치에 대한 은유를 묘사한다"고 언급했다.

2014년 5월, 퍼렐 및 livetune의 kz와 함께, 무라카미는 하츠네 미쿠의 곡 "Last Night, Good Night (Re:Dialed)"의 리믹스를 위한 뮤직 비디오를 제작했다. 팀은 바이스(Vice) 지와 인텔에서 주도한 유튜브 채널 The Creators Project에서 구성되었다. 같은 해, 무라카미의 첫 영화 눈의 해파리(めめめのくらげ, 메메메노쿠라게에서 영감을 얻은 그의 일러스트 또한, 퍼렐과 니고(ニゴー)가 공동 창업한 브랜드 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Billionaire Boys Club)의 T셔츠에 장식되었다.